[초중등교사중국연수]시작하는 중국어, 궁금해진 중국, 정겨운 산동! -김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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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는 중국어, 궁금해진 중국, 정겨운 산동!
2016 산동대 문화교류 및 지산고 연수팀 김은숙
등태산이소천하(登泰山而小天下)
[ 태산에 올라와 보니 세상이 작다]
공자(孔子)가 태산에 올라 남긴 글귀
Ⅰ. 시작하는 중국어
동서대학교 공자학당 부설 공자학당이 올해 부산 지산고와 창원 경일학원에 개설 됨으로서 우연히 공문으로 본 중국어 연수에 참석하게 되었고, 이번 여름에는 얼떨결에 중국 현지 연수까지 다녀왔다.
가기전에 지산고등학교에서 펑 선생님과 일주일에 한 번의 수업을 듣고 중국어 연수를 가기에는 나의 중국어 실력이 너무나 형편없어 보여서 양심의 가책을 느꼈다. 가서 맨처음 수업시간 레벨 테스트를 했는데 나는 A,B,C중 B반이 되었다. 자기소개를 저마다하는데 나는 짧은 실력으로 이름을 말하고는 더 이상 이어갈 수가 없었다. 그래서 스스로 C반으로 갔다. 3주동안 다시 발음부터 자세히 시작하니 원어민 왕선생님의 재밌고 즐거운 수업을 하니 초급반에서 수업하기를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말에는 중국의 다도, 악기, 공자묘 참배, 전통 거리 모습 소개 등 중국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으로 꾸며져 중국의 아름다운과 인간미에 푹 빠지게 하는 시간들이었다.
공원에서 새벽부터 행해지는 갖가지의 운동과 율동, 그 더운 곳에서도 노인들의 태극권 시범, 그리고 산동대학의 뜨거운 도서관에서 자신의 미래를 위해 투자하던 젊은 영웅들, 중국을 주도할 미래의 힘이 그들에게서 느껴졌다. 한국을 좋아하고 호의적으로 친절하게 대해주던 사람들, 차안에서 자다가 한국말이 들리자 차안에서 뛰어나와 말을 붙여주던 아주머니, 지금도 눈에서 아른거린다.
고국에 와서는 아직도 거기가 그리도 더울까? 가을의 낙엽지는 거리는 어떨까? 하는 마음이 한동안 떠나지 않을 것 같다. 중국의 소식들이 반갑고 안타까운 소식에는 애타하며 나의 틀린 성조를 바로 잡아주던 노점상 아저씨, 우리나라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언제 큰 쏘리의 한국말로 반겨주던 마라탕의 식당 아주머니! 모두 그립고 또 보고 싶다. 선생님은 물론 모두 그립고 거기서 지내던 동료들과는 다시 2학기에 공부를 하며 정겹게 지낸다. “ 우리나라에 온 즉시 왜 거기서 했던 말들이 고스런히 다 생각이 아른 아른하지?” 하며 서로 웃는다. 계속 중국어를 공부할 수 있는 강력한 동기를 부여했던 연수! 중국을 친구처럼 여기게 된 연수의 시간들이 정말 고맙고 공자학당 관계자님과 들과 공자학당아카데미 김영기원장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Ⅱ. 궁금해진 중국,유학과 찬란한 역사의 도시 제남(제남, [济南])
산동성을 간단히 노(鲁)라고 칭하는데, 이는 유학사상의 원조인 공자와 맹자의 고향이기 때문이고, "공맹의 고향(孔孟之乡)이라고도 부른다.
중국 문명의 요람, 황허 강 하류 최대의 도시로, 강 하류의 비옥한 토지 때문에 선사시대 이전부터 사람이 살았다. 춘추시대에는 제나라 수도가 되었고, 진나라 이후부터는 산둥의 자방 행정도시가 되었다.
산수가 아름다워서 두보와 이백, 한약을 처음 개발한 편작, 음양오행설을 창시한 추연 등 걸출한 인물을 많이 배출하였다.
Ⅲ. 정겨운 산동!
문화재 탐방 및 문화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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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치천동(雄峙天東) 공자소천하처(孔子小天下處) 태산의 주봉은 옥황봉이며 고도는 해발 1,545m이다.. | 태산 정상 표지석 주변 석책에는 수많은 자물쇠들이 걸려 있다.과연 사람의 마음을 영원히 변하지 않게 할 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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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의 무덤 앞에는 사람들의 소망을 담은 붉은 팻말들이 걸려 있다. | 곡부 : 공자의 탄생지로 유명하다. 중국 정부가국가역사문화명성으로 지정했으며, 1994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공부, 공림, 공묘가 삼공(三孔)으로 등록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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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불산 의 와불 | 천불사 네 불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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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건륭제는 공자의 72대손 공헌배에게 딸을 시집 보내고 출가한 딸은 돌아 올 수없어 그 딸이 보고 싶어여러 차례 방문하여 이 글을 남겼다고 한다. | 공부:전원과 후원을 나누는 내택문에 그려져 있는 전설의 괴수 그림. 후손이 청렴한 삶을 살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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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묘역으로 가는 길에는 울창한 고목이 일렬로 서 있고, | 길 양쪽에 네 종류의 석물이 차례로 세워져있는데,그것은 화표(돌기둥 형태), 문표(무늬가 아름다운 표범, 녹단(뿔이 하나 있는 전설 속 짐승), 옹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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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산 오르기 | 붓글씨와 전통악기 체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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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화 그리기 체험 | 동양화 그리기 체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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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화 체험 | 전통악기 체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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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식 관경 | 관중의 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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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불전 주불 : 별로 크지도 않고 오래 되지도 않은 이 건물 안는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송나라 때의 채색소조나한상(彩色塑造羅漢像) 40존(尊)이있다. 중국의 석학 양계초(梁啓超)는이 나한상을 고 "중국 제일의 소조상이라" 칭송 | 3주동안 우리를 도해 주신 왕선생님!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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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식 | 전통요리 맛보기 |
2016.7.25(월) 김해 공항 출발, KE889 11:05~11:55(실제 비행시간 2시간 정도, 시차 1시간)
청도공항 도착 약 13시, 공항에서 픽업 나온 산동대학 스쿨 버스를 타고 산동 대학 도착 18:20
Ⅳ. 연수를 마치고 시사할 점
언어는 문화의 한 축이다. 그래서 문화 속에서 언어를 익히는 게 가장 효과적이다. 특정 언어를 쉽고 빠르게 배우려면 해당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문화를 이해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학습을 하는 게 중요하다는 뜻이다.
그런 측면에서 공자학당의 이번 연수이서 보여준 다양한 문화 체험을 당연히
해외 한국어 보급도 한국 문화 알리기와 같이 갈 수밖에 없다.
외국에 거주하는 문화원이나 대학의 조심스러운 관망에 의하면 한국어가 중국어는 몰라도 조만간 일본어를 따라잡을 수 있겠다는 멋진 희망을 조심스럽게 품게도 한다. 한류 드라마를 알아듣기 위해, 한국 노래 가사를 이해하기 위해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젊은이들이 한둘이 아니다. 이는 문화의 힘이다. 한국의 영화나 드라마, 음악 등에 담긴 역동성이 해외에서 통하고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
우 리나라의 한국어 지원 정책에도 많은 영햐을 미치고 있으며, 오늘 공자학당 수업과 문화교류가 한국에서의 중국어교육 첫걸음이 돼 앞으로도 한국과 중국, 양국이 우호적이면서 서로에게 지속가능한 교육방안과 새로운 차원의 문화교류, 경제교류를 고민하는 새로운 문이 될 것이다.
두고 두고 다시 가 볼때까지 많이 생각이 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