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공자아카데미 중국현지 하계캠프>

관광경영전공

20150834 민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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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에 대한 아주 기초적인 회화와 단어만을 아는 상태에서 이 프로그램을 신청하게 되었고 도착할 때까지 걱정과 기대로 생각이 가득 찼었습니다. 그렇게 산동대학교에 도착을 하게 되었고 더위와 오랜 시간으로 인해 녹초가 되었던 몸은 다시금 기대감으로 가득 차기 시작했었습니다.

그리고 첫날 분반 테스트를 위해 모이게 되었고 이름표와 부채, 학생카드를 나눠 받았으며 산동대학교에 대한 소개를 듣고 첫날 수업이 끝이 났습니다.

그리고 둘째 날부터는 반이 나누어져 본격적인 수업에 들어갔으며 선생님께서 중국어로 말씀해 주시고 학생들이 못 알아들었을 경우 영어로 보충설명을 해주시는데 훨씬 이해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오전 9시부터 수업을 시작해 2시간 30분에서 40분 정도의 수업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각자 점심을 먹고 2시부터 오후수업을 듣게 되는데 오후에는 문화체험 수업으로 매일 배우는 것이 달랐습니다. 화요일에는 만두의 기원과 만두를 빚는 방법에 대해 배웠으며 중국에서는 맵다, 쓰다, 달다 등과 같이 어떻게 맛을 표현하는 지도 배우며 만두를 직접 빚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재료를 다 준비해 주셨으며 만두 속을 각 조마다 달리 하고 각자의 스타일대로 만두를 빚고 직접 빚은 만두를 먹어보기도 했습니다.

수요일에는 공자님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역사적인 증거를 토대로 실제 공자님의 크기와 비슷하게 만든 공자상을 보기도 하고 인사하는 법도 배웠으며 중국 귀족들은 어떤 의상을 입는지 학생들이 직접 입어보기도 하며 투호놀이와 악기를 연주해보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공자님과 그의 말씀이 담긴 판화를 종이에 찍어보기도 하며 다양한 활동을 하였습니다.

목요일에는 다 함께 태극권을 배웠습니다. 태극권은 호흡 방법을 배울 수 있으며 체력과 마음을 동시에 단련할 수 있는 무술로 동작 하나하나가 물 흐르듯이 이어지며 느리지만 절도있고 멋있는 무술이란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금요일에는 밀가루로 만든 공예인 미엔쑤라는 문화를 체험해 보았습니다. 밀가루나 찹쌀가루를 반죽하여 여러 가지 인물이나 동물의 형상을 빚는 중국의 전통 민속 공예로, 만드는 방법과 사진을 보고 체험해 보았습니다. 무엇을 만들까 고민하며 열심히 만들다 보니 어렸을 때 했던 찰흙 만들기를 하는 느낌이 들었으며 미엔쑤라는 문화에 친근하고 쉽게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토요일은 다 같이 산동대학교 티를 입고 야외 단체 활동을 하는 날이었습니다. 아침 일찍 버스를 타고 대명호에 도착을 하였으나 비가 많이 왔었습니다. 배를 타고 짧은 시간이지만 호수를 건너기도 했습니다. 비가 많이 와서 자세히 둘러 볼 수 없는 불편한 점이 있었지만 캐릭터를 이용해 꾸며놓은 화단과 여름의 푸르름과 자연과 함께 공존하는 아름다운 건축물을 느끼기에는 충분했습니다.

대명호를 보고 나서 푸롱지에로 이동하여 각자 구경하는 자유시간을 가졌습니다. 처음 들어간 곳에는 엽서를 팔았으며 오전에 갔다 온 대명호의 사진으로 된 엽서가 있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비녀, 팔찌, 지갑, 고리 등 수공예품도 팔고 있었으며 다양한 먹거리도 팔고 있었습니다. 야시장이 없어져 아쉬워하던 차에 그 아쉬움을 달랠 수 있는 곳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날씨가 너무 좋지 않은 탓에 몇몇 가게에 들러 구경을 하고 나오며 날씨가 좋을 때 한번 더 오자며 다음을 기약하고 학교로 돌아가 점심을 먹고 오후 일정을 갔습니다.

오후에는 산동박물관에 갔습니다. 산동박물관은 중국 최초의 성립 박물관으로 21만 개의 소장 유물을 자랑하는 51년 전통의 박물관으로서 중국에서 7번째 규모로 손꼽힌다고 합니다. 처음 건물 앞에 다다랐을 때 건물이 너무 커 카메라에 채 다 담기지 않는 크기를 보고 놀랐습니다. 그리고 안으로 들어간 순간 박물관 내부의 세련됨과 웅장함에 한번 더 놀라게 되었습니다. 박물관 내부에는 시대별 유물, 황하문명의 역사 유물 등 많은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저희는 박물관 안내사분의 설명을 들으며 유물에 대해 알아 볼 수 있었습니다. 그 유물에 얽힌 이야기를 하나도 모른 채 눈으로만 관람을 했다면 쉽게 흥미도 관심도 생기지 못했을 테지만 유물에 대한 각각의 설명을 들음으로써 좀 더 집중할 수 있었으며 흥미를 느끼며 관람을 할 수 있어 아주 만족스러운 관람이 되었습니다. 안내사분의 설명이 끝나고 시간을 정해 자유시간을 가졌으며 3층에 올라가 동물관을 구경하고 로비에서 단체 사진을 찍음으로써 하루의 일정이 끝났습니다.

그리고 일요일에는 각자의 자유시간을 가지고 월요일부터는 다시 수업을 시작하고 내일 있을 시험에 대해 이야기하고 수업을 마쳤습니다. 화요일에는 중국의 유명한 노래인 등려군의 월량대표아적심을 부름으로써 모두 함께 시험을 치고 수료식을 마쳤습니다.

수요일에는 곡부에 있는 다른 호텔로 이동을 하고 목요일에는 공자에 대해 더 깊이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공자의 생애부터 공자의 사상까지 자칫 어렵고 지루한 내용일 수도 있었지만 친절하고 자세한 설명으로 어렵지 않게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오후에는 공묘(孔庙), 공부(孔府), 공림(孔林)을 방문했습니다. 공묘는 공자님의 덕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사당이며, 공부는 공자님의 장손이 거주하며 생활하던 관청, 공림은 공씨 가문의 가족묘소입니다. 이 곳에서도 마찬가지로 안내자분의 설명을 들으며 이동하였습니다. 문 지방을 넘어갈 때는 여자는 오른발로, 남자는 왼발로 넘어가야 하고, 왕이 공자의 제사를 지내기 위해 지은 건물을 보고 공자가 당시 시대부터 현재까지도 중국 사람들에게 어떤 존재인지를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공자는 중국인들의 아버지 같은 존재로 중국인들의 사상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인물이라는 것을 말로만 듣다가 현장에 가보니 몸소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이런 저런 걱정들로 인해 해외를 나가보지 못했던 저에게 이번 하계캠프는 새로운 것을 도전하는데 있어 두려움을 떨칠 수 있게 해주었고 다른 나라에서 다른 나라 언어로 다른 나라 사람을 만나는 데에 관한 부담감과 거부감을 줄어들게 하였습니다.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중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오해한 부분을 말끔히 지워버리고 중국이라는 나라에 호감을 가지기에도 충분한 시간이었습니다. 중국어를 배우면서 느낀 어려움과 그 어려움으로 인해 중국어에 관한 흥미가 점점 떨어지고 있었던 때에 공자아카데미 중국 하계캠프라는 좋은 프로그램을 통해 다시 한번 더 중국어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었으며 그와 동시에 중국어 공부에 대한 확실한 동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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