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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터캠프]2017 공자아카데미 윈터캠프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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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공자아카데미 윈터캠프를 다녀와서

 20140991 김신혜

 

작년에 갔던 공자아카데미 윈터캠프가 너무 즐거운 추억으로 남아서 올해에도 친구와 함께 참여했다. 첫날에 제남의 스모그 때문에 비행기가 결항될 뻔했지만 무사히 비행기는 부산에서 제남으로 도착했다. 공항에서 산동대학교 선생님과 친구들이 우리를 반갑게 맞이해주었다. 스모그현상으로 인한 교통정체 때문에 평소보다 두 배의 시간이 걸려 저녁에서야 산동대학교에 도착하였다.   우리가 2주 동안 머물게 된 숙소는 산동대학교 내에 위치해 있는 호텔인 '훙댕'였다. 호텔은 생각보다 깨끗하고 서비스도 친절했다. 무엇보다도 수업 건물과 가까워서 아침에 정말 편했다.

 오전에는 중국어 수업이 진행되고 오후에는 중국 문화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수업은 회화 수업을 위주로 진행되었다. 수업 중 연기를 시키셔서 많이 당황하기는 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회화를 빨리 익힐 수 있는 재밌는 방법 중 하나였던 것 같다. 처음에 중국어를 배워본 적이 없는 친구들은 걱정을 많이 했지만 수준별로 나누어 각 수준에 맞는 수업방법으로 수업이 진행되었다. 덕분에 우리들은 괜한 자격지심이나 걱정 없이 열심히 수업에 집중했다. 짧으면 짧고 길다면 긴 2주 동안 맞게끔 선생님들은 이에 맞춰서 수업을 진행해 주셨다. 6회의 수업 시간 동안 실용적인 것만 배우도록 발음을 중점으로 하고 '쓰기'보다는 '말하기'중심으로 수업이 진행되었다. 가끔 쉬는 시간에 영화도 보여주셨다. 항상 내가 중국어를 공부하려고 중국드라마나 영화를 찾아볼 때는 지루해서 포기하게 되는데, 이렇게 수업시간에 잠시 보여주는 영화는 너무 재미있어서 내가 스스로 찾아서 남은 내용을 보게 된다. 이건 마치 시험기간에 보는 뉴스 같았다. 너무 재미있다.

오후의 중국 문화 수업은 예술, 역사, 대중문화 등 모든 방면에서 다양하게 직접 체험하면서 배울 수 있는 수업들이었다. 만약 학생들끼리만 다녔다면 그냥 지나쳤을 부분도 선생님과 통역을 해주는 친구들 덕분에 더 배울 수 있었고 지루했던 장소와 조형물도 재미있게 보였다. 감기에 걸렸음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우리에게 통역을 해주는 이명이에게 감동을 받아서 더 열심히 집중했던 것 같다. 중국의 역사와 한국의 역사는 비슷하면서도 다른 점이 많았다. 그래서인지 나는 '차 문화'수업이 제일 재미있었다. 우리에게는 없는 문화라서 그런지 더 흥미가 생겼다. 차기의 종류도 다양하고 계절마다 마시는 차가 다르고 각각의 차마다 효능이 다 달랐다. 차를 마시면서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문화는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수업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중국에서 따뜻한 차를 마시는 습관이 들어서 한국으로 돌아와서도 나도 모르게 속이 불편하면 따뜻한 차를 찾게 된다. 따뜻한 차를 마시면 느끼하던 치킨도 두 마리는 먹을 수 있을듯한 효능이 있는 것 같다.

 

  아침 일찍 수업을 듣고 오후 하루 종일 문화수업을 듣는 일정이 힘들 때 도 있었지만 가끔 오전, 오후 수업으로 조정하고 하루 종일 자유 활동을 할 수 있는 일정이 있어서 그날에는 친구들끼리 버스를 타고 조금 먼 곳으로 나가서 단체 활동으로는 보기 힘든 중국의 모습을 보았다.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다 보면 중국음식은 다 느끼하고 맛없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친구들이 많았다. 그래서 나는 그 친구들에게 반박하기 위해서 중국에서 최대한 다양하고 많은 종류의 맛있는 음식을 먹어서 친구들에게 알려주는 것이었다. 같이 다녔던 친구들도 잘 먹는 친구들이라서 불편함 없이 여러 종류의 음식을 도전할 수 있었다. 덕분에 우린 정말 다양한 많은 종류의 맛있는 음식들을 먹었고 친구들에 사진을 자랑하면서 친구들도 중국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조금은 줄어들었다. 그러나 내 몸무게는 늘었다.

 

올해의 공자아카데미 윈터캠프는 작년보다 훨씬 체계적이고 격식이 있었다. 올해 윈터캠프가 성공적이었던 이유는 일단 지도 선생님이 계셨던 게 가장 큰 도움이 되었다. 낯선 땅에서 제일 의지할 수 있고 믿음직한 선생님 덕분에 이렇게 건강하고 무사히 재미있게 잘 다녀올 수 있었다. 또한 한국어를 명확하게 통역이 가능한 친구가 있어서 통역에 혼란이 없었고, 대부분의 학생들이 기본적인 회화는 가능해서 더 원활히 진행되었다고 생각한다. 정말 알차고 중국을 쉽고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인데 홍보가 부족해서 많이 아쉽다. 구전효과를 통해 홍보를 집중적으로 한다면 더 즐겁고 다양한 캠프가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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